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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관람] 창덕궁 후원관람

by 세이예하찌 202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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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궁투어 해보셨나요? 저는 이번에 창덕궁 후원관람을 하고 왔어요. 창덕궁은 대한제국시대의 궁궐로 1977년 조선 5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왕들이 사랑하는 궁이래요. 경복궁이 상징적인 정궁이라면, 창덕궁은 실질적인 정궁이라고 하더라고요. 조선 정사 대부분이 창덕궁에서 일어났다고 해요. 그중 창덕궁 후원은 왕비와 세자의 비밀공간, 그래서 비밀의 정원 "비원"이라 불리기도 하고,  북쪽에 있어서 "북원"으로 불리기도 했대요. 해설사님이 그래도 남아있는 자료가 대부분 후원이라고 명명하니 후원으로 불러달라 하시더라고요. 직접 가시면 더 많은 정보를 맛깔난 해설로 들을 수 있어요. 창덕궁 입장 티켓을 따로, 후원 해설 티켓을 따로 끊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창덕궁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
영업시간 월요일 휴무 (휴무일이 공휴일과 겹칠경우 다음날 휴무)
전화번호  02-3668-2300
입장료  대인(만25세~만64세)3,000원
             만 24세 이하 청소년무료
             만 65세 이상 어르신무료
             외국인(만 7세~64세) 3,000원
             장애인, 유공자무료한복을 착용한 자 무료
홈페이지  https://royal.khs.go.kr/cdg

 

창덕궁 입장티켓은 무료관람 할 수 있는 연령폭이 넓은 편인데요, 저는 청년도 노인도 아닌 대인이기에 3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했어요. 미리 예약을 했더니 바코드를 보내주셔서 바코드 바로 보여드리고 입장했어요. 후원관람뿐 아니라 창덕궁을 관람할 때도 궁이 생각보다 넓으니 입구 안쪽에 있는 물품보관함을 이용하시길 바라요. 저는 바람막이랑 물이랑 보조배터리 등 짐이 적다고 생각해서 가지고 들어갔는데 창덕궁 다 돌고 후원관람까지 했더니 어깨가 부서지는 줄 알았어요. 

미리 짐 내려놓으시고!! 가지고 가야 할 것은 더위를 피할 손선풍기, 물, 카메라 정도 가지고 가시면 될 것 같아요. 

 

창덕궁 입구, 관람안내

 

후원 관람을 위해선 창덕궁정문(돈화문)에서 후원까지 도보로 10-15분 정도 소요 되는데요. 6월인데 35도에 육박하는 날씨로 너무 더워서 그늘로 피해 올라가다 보니 기념품&음료 파는 곳이 있어서 거기 앉아 관람 시간 될 때까지 좀 기다렸어요. 후원입구 앞은 앉을 곳은 벤치 몇 개 그늘도 별로 없으니 다른 곳에서 잠시 대기했다가 오세요. 제가 관람한 날은 인원수가 꽤 많아서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없었어요. 그리고 기다리다 보니 너무 덥더라고요. 여름 창덕궁 관람은 조금 생각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해설사님도 여름 권유하지 않고, 봄과 가을 그리고 눈 오는 날 좋다고 예쁘다고 하시더라고요. 

후원으로 가려면 도보 10분 정도 길따라 올라가셔야합니다.

 

후원입구에 도착하니 속속들이 사람들이 도착했어요. 후원관람은 미리 예매 5000원 주고 사이트에서 해서 왔고요. 외국어, 한국어 해설 선택 할 수 있습니다. 한번 관람 시 총 70분 정도 소요되고요. 월 별로 관람 동선과 시간이 다르고 날씨, 일몰 시각 및 기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저희는 여름에 간 거라 원래 출구랑 다른 곳으로 해서 안내해 주셨고 출구를 변경한 이유는 그쪽이 완전 땡볕이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관람하는 동안 사진은 자유롭게 찍어도 되지만 해설사님 사진은 초상권 관계로 보호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3월 ~ 6월 그리고 9월 ~ 11월은 후원입구 > 부용지 > 연경당 > 애련지 > 관람지 > 옥류천 (약 90분간)

7월 ~ 8월 그리고 11월 ~ 2월은 후원입구 > 부용지 > 애련지 > 관람지 > 연경당 > 향나무길 (약 70분간)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코스지만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거 유념하시고 옥류천은 가는 길이 험하고 오르막 내리막이 심하며 그쪽 지반이 무너지고 있다고 해서 다녀오지 못했어요. 당분간 오픈할 예정이 없다고 하시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사진만 봐도 너무 힐링되지 않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을쯤 아이들과 함께 산책 삼아 역사공부 삼아 한번 더 예약해서 다녀올 생각이에요. 더운 여름인데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람을 하고 가셨고 역사를 알아야 자신의 근본을 안다고 하잖아요. 아이들에게도 이런 해설관람으로 역사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해주고 싶어요. 

해설사님 쪽으로 붙어 다녀야 여러 가지 이야기들은 더 집중력 있게 들을 수 있어요. 마이크를 통해 이야기를 해주시지만,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지 정확히 어딜 봐야 하는지 더 잘 짚어주시거든요. 왕이 사랑한 고양이라든지 심성이 어땠는지 등의 세세한 스토리를 들으면 더 흥미가 생기기 마련이잖아요. 

아이들 있는 가정에 특히 추천해주고 싶고, 서울에 고궁투어가 많은데 서울 갈 때마다 한 군데씩 도장 깨기 하러 다닐 생각이에요. 

가을에 낙엽 지는 날, 겨울에 눈 오는 날 예쁜 창덕궁의 후원을 걸으며 경치를 구경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해설 관람 아닌 일반 개방도 해주면 더 많이 머물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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