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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서울우리소리박물관-특별전 오늘만난토리

by 세이예하찌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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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후원관람을 하러 왔다가 너무 더운 날씨(6월에 35도가 무슨 일?)에 도저히 궁으로 바로 들어갔다간 쓰러질 것 같아서 카페라도 들려서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하려고 주변을 살피다 보니 우연히 눈에 띈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아니 대놓고 나 여기 있으니 들러주세요. 하고 서있는 곳.
전혀 정보 없이 들어간 곳이라 입구에서 직원분께 소심하게 관람되나요?  관람료 따로 받나요?  물었더니 엄청 친절하게 웃으시며 관람료 무료라며 편하게 관람하셔라 해서 입장하게 되었어요. 오밀조밀 어여쁜 한옥에 입구부터 불어오는 시원함. 여름날씨엔 천국이 따로 없더라고요.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주소 서울 종로구 율곡로 96(안국역 4번 출구에서 323m)
운영시간 09:00-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일, 입장마감 30분 전)
전화번호 02-742-2600
입장료 무료
지하 1층-상설전시실

 

길 걷는 선비는 의복이 날개요
우리 농군들은 소리가 날개라

 


상설전시실에서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지하 2층 백팩에 누울 수 있는 영상감상실은 들리지 못했어요. 미리 알았으면 거기서 시원하게 누워서 한잠 잤을지도요.

할머니의 자장가 농군들 밭매는 소리 아낙네들 노랫소리 전통적 여러 소리를 각각의 음향기기를 통해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 직접들을 수 없는 과거의 소리를 이렇게 모아둔 박물관에 현재의 내가 함께하는 느낌이 묘하더라고요.

아이를 재우는 할머니가 밭일을 하는 농군들이 어망을 올리는 어부들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은 착각도 들고요.

혼자 오롯이 귀로 즐기는 박물관이 너무 즐거웠어요.

창덕궁 후원관람 예약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지하 2층의 영상감상실은 패스하고 1층 안내데스크옆에 있다는 음원감상실도 앉지 못했는데 가시는 분들 시간 넉넉히 가셔서 즐겨보시길 바랄게요!!

밖으로 나오면 건물이 하나 더 있는데요.
오늘 만난 토리라는 특별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특별전 오늘 만난 토리
운영 2024.05.23.~2025.05.22.
시간 09:00-19:00 / 월요일 휴관
요금 무료

'토리'는 지역에 따라 구별되는 민요의 유형적 특징을 뜻하는 말로 음악 사투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 <오늘 만난 토리>에서는 지역별로 서로 다른 '토리'를 주제로 대표 민요와 유물을 소개하고, 한 자리에서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토리'의 이해를 돕는 영상과 체험을 통해 지역별 음악적 특징을 다채롭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출처)문화체육관광부

 

토리가 캐릭터 이름인 줄 알고 들어갔다가 토리를 설명한 글을 보고 아~ 했네요. 여기서도 여러 민요를 들을 수 있고 민요악보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마음의 양식을 조금 쌓아 나올 수 있었어요. 규모가 크진 않지만 소리를 하나하나 들으려면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니 저처럼 겉핥기로 돌지 마시고 충분히 흠뻑 소리에 젖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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