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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이블데드 후기-인터파크 유니플렉스1관

by 세이예하찌 2024.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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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뮤지컬을 보고 왔어요. 이블데드. 제목만 들어도 감이 딱 오지 않으시나요?  
본격 B급 좀비 코믹 뮤지컬... 음. 좀비 나오는데 코믹이야??
좀 의구심이 들었지만 조권님이 나온다하길래 재밌을 것 같아 예매했어요.  
이번 포스팅에 이블데드 스포는 없어요. 조금? 있나? ㅎ 감상평이랑 공연안내 위주로 적을게요. ^^
편안하게 보세요.
글에선 좀비 튀어나오지 않는답니다. 다만 공연에선 좀 많이? 보실 수 있어요~~^^  

 

 



뮤지컬 > 라이선스 뮤지컬  140분
기간 2024.06.20. (목)~2024.09.01. (일)
시간 화 ~ 금 19:30
        토, 일, 공휴일 14:00, 18:30
        * 매주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유니플렉스 1관

 

저 대학로 처음가 본 찐 지방러 인데요. 서울은 보통 병원 진료 보러 가는데 진료만 보기엔 교통비가 너무 아까운 거예요. 이번에 문화생활 한번 하고 오자 싶어서 인터파크티켓에서 열심히 공연을 서칭 했어요.

대학로 처음 가서 재밌었던 건요~  얼마 전 서칭 한 공연들 여기다 있어요!! 망원동 브라더스, 빨래, 죽여주는 이야기 등등 대학로에 연극이 죄다 모여있다더니 이렇게까지 복닥복닥 붙어있다니 좀 신기했어요. 이블데드 공연은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인데요. 조금 일찍 도착했더니 시간이 남아서 주변 구경도 하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 키링과 머리핀도 쇼핑하고 다시 왔더니 관람객이 많아졌더라고요.

이블데드를 선택한 이유는
1. 첫 공연이라 프리뷰봐봐봥(6/20~6/23 프리뷰공연 40%할인)으로 티켓을 할인-5만원에 관람 가능(수수료포함)
2. 다른 공연은 연극이 많은데 뮤지컬타이틀이었음
3. 예매시점 이미 좌석이 많이 판매되어 혼자 봐도 쑥스럽진 않겠군
4. K-좀비물 웬만한 건 모조리 섭렵한 나라는 사람을 돌아보니 혼자 봐도 잘 보겠구나 취향저격
5. 피를 뿌리는 좌석이 있다는데 요건 뭐지? 궁금증 유발
결국 티켓을 끊고 있더라고요. ㅎㅎㅎ 


티켓은 1시간 전부터 교환이 가능하고요. 인터미션 20분이 주어지는데 나갔다 다시 들어올때 티켓확인을 하니까 잘 보관하셔야 하고 재관람이벤트 등에도 실물티켓이 있어야 하니 티켓은 예쁘게 보관하자고요.
티켓을 교환하니 티켓 꽂아두라고 귀여운 티켓꽂이를 주는데요 6월 20일~23 관람 시 한시적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라고 하네요. 

  • 티켓꽂이 증정 6.20~6.23
  • 본 공연 개막 기념 무대인사 6.25~6.27
  • 살아있는 좀비 등신대 6.29~6.30(단, 6.30 낮공연제외)
  • 커튼콜 촬영 워크 7.2~7.7

원하시는 이벤트 있는 날로 좌석 예매해 보는 것도 좋으실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살아있는 좀비등신대와 사진 찍고 싶네요 ^^ 
 


제 자리는 1층 13열 6번 주황석~ 기존 8만원 좌석인데 프리뷰봐봐봥 클릭하고 48천원결제 2천원 수수료 해서 인터파크 티켓에서 5만원주고 관람했어요. 관람석 등급이 블러드밤석 빨간석 주황석 노란석 초록석 파랑석 남석 보라석 등 무지개 색으로 되어있는데요. 블러드밤석은 제일 앞자리 평지 간이의자 좌석이고요. 2부에 좀비들이 떼로 내려와 피칠갑되는 자리예요. 우비와 덧신 제공되고요. 개인사물함도 제공되어 피에 젖으면 안 되는 귀중품 보관도 가능해요. 인터미션시간에 다들 우비와 덧신으로 방어구 착용 하시더라고요. 시원하게 피칠갑하고 싶으면 우비 안 입어도 된다고 하고 자기 옷 버리기 싫으면 만원에 흰 티셔츠도 판매하고 있으니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티셔츠가 너무 기본 티셔츠긴 하지요?? 피칠갑 이쁘게 해서 리폼해 보아요 ^^ 

 
 
비어있는 무대만 촬영가능하고, 공연 시작 후에는 사진 허용 되지 않고 휴대폰 모두 종료해 달라고 여러 번 안내하거든요. 무대에 배우가 등장하기 전에 한컷 살짝 촬영해 보았어요. 
저는 정말 오랜만의 공연이기도 했고, 공연 보는 것 자체가 너무 신이 나서 재밌었던 것일 수도 있지만. 
1부는 정말 껄껄 웃다가 뒤로 넘어갈뻔했고요. 약간 웃음 포인트가 제 취향을 저격했어요. 
2부는 엄청 신났어요. 좀비들이 다 같이 춤추고 노래하는 게 기괴하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고.
음악이 또 좋은 건 웬일이래요? 가슴이 쿵쿵 쿵쿵 울릴 정도의 신나는 비트 참을 수 없었어요!! (이것도 공연 보신 분이라면 왜 이렇게 음악이 몸을 울렸는지 아시지요??)
어린이가 관람할 수 없는 공연이고요. 웃음의 포인트가 선정적이기도 하고 비속어도 남발하고 입이 좀 걸걸한 좀비도 나오고요. 또 텍사스 살인사건이 생각 나는 주인공의 모습과 빵야빵야당하는 좀비들의 모습에 간담이 서늘해지기도 했어요. 
어른이시라면, 조금 성적인 농담 괜찮으시고 피가 튀기고(진짜 피 아니에요) 목이 잘리는 장면들 편안히 관람하실 수 있다면 정말로 강추드립니다.  아무 생각 없이 웃으며 2시간 보낼 수 있어요. 
러닝타임이 좀 긴 편인데 시간이 어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공연은 순식간에 끝났어요. 
 
애쉬 역의 장지후 님 목소리 좋으시고 노래 잘하시고 피지컬 캬 ~ 너무 좋으시고요!! 본투비주인공!! 
스캇 역의 조권 님 특유의 깝.. 모습을 필터 없이 보실 수 있습니다. 줄넘기하실 땐 정말 저 숨넘어가는 줄~~~
애니/샐리역의 린지 님 연기 너무 잘하셔서 두 역할이 같은 배우분이신지 모를뻔했어요 몸매 좋으시고 예쁘셔요! 
셰럴역의 송나영 님 조인어스~~ 작은 체구에서 폭발하는 가창력과 혓바닥이 발바닥 같은 걸걸함!! 멋지세요
린다역의 이상아 님 사랑스럽고 예쁘신데 좀비 되고 나서는 어후~~~ 
제이크, 에드, 루돌프까지!! 
배우들이 매력에 흠뻑 빠지는 시간이었어요.  한번 더 보러 가고 싶네요. 
이제 공연이 시작했는데 라인업이 엄청 많으시더라고요. 다른 배우분의 연기도 기회 닿으면 한번 더 보러 가고 싶어요.
블러드밤석에서요!!  정말 B급 병맛 코미디의 진수를 보고 온 느낌. 관객들 빵빵 함께 터지고 조명과 음악도 함께 터지는 함께하는 느낌 이 맛에 공연 보는 거죠 ^^ 
가까이서 얼굴 보며 즐기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주황석 아주 조금 주황주황하게 멀었네요. ㅎㅎ 
 

 
 

 

 
 

 
 
 
덧+) 지방러들은 요거 읽고 주말공연으로 가시면 좋으실듯해요. 
 
본 공연은 1막과 2막으로 구성되어 인터미션시간까지 있는 140분짜리 공연이에요. 공연 시간을 정확히 체크하지 못한 저의 불찰로 기차를 10:28 예매를 했거든요ㅠㅠ 
사실, 저 기차가 부산 내려오는 마지막 기차시간이었어요. 저는 공연이 길어봤자 2시간 안 걸릴 거라 생각했고, 대학로에서 서울역까지 30분 정도 걸린다고 서칭 했거든요. 7시 30분 공연시작해서 9시 반쯤엔 끝난다 생각해서 기차 시간 넉넉하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미션 20분과 공연시간이 생각보다 길었....  완전 착각이었던 거죠. 
네. 저는 마지막까지 공연 보지 못했고 커튼콜 하는지 안 하는지도 모르고 좀비들이 사라진 직후 모두가 멀끔해진 장면에 저도 함께 사라졌어요. (아마 거의 끝부분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직원분께 문 열어달라 기어가서 부탁하고 눈썹이 휘날리도록 서울역까지 내달렸답니다. 사실 2막 공연은 시간이 촉박해져와서 맘편하게 관람할 수가 없었어요. 
기차에 앉자마자 출발. 휘유. 저 다음날 출근도 해야 했거든요. 매너가 아닌 건 알지만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마지막 장면까지 다 보고 나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우니, 다음에 가면 한번 더 보고 싶은데. 그때도 마지막 기차 놓치면 안 되면 못 보지 싶어요. 기차 이용하실 지방러분들은 하루 더 묶으실 수 있을 때나 주말 공연 시간확인하시고 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내돈내산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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