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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사이드아웃 관람-스포X

by 세이예하찌 2024.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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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신작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아웃2]가 개봉(2024)했습니다. 인사이드아웃1도 재밌게 봤는데 이번에 2가 개봉했다 하여 초등1학년 딸을 데리고 관람해 보았어요.  현재 박스오피스 순위 1위, 관람객 평점 9.19, 누적 관객수 222만명이라 하더라고요. 14일에 북미개봉인데, 국내에선 12일부터 상영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북미보다 이틀 앞당겨 볼 수 있으니 이득인가요? 
초등 1학년 딸이 어디까지 이해할수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인사이드아웃 1을 보여줬더니 너무 재미있게 보는 거예요. 캐릭터 중엔 "기쁨이"가 제일 좋다고 종알거리는 통에 그럼  이번에 개봉한 2를 바로 보러 가자고 했죠. 

아직 빠른 자막을 읽기엔 조금 무리인 아이고, 온전히 영화를 느끼며 보면 좋을 것 같아 더빙을 찾아서 보게 되었어요. 

 

 

영화정보
개봉 2024.06.12
등급 전체관람가
장르 애니메이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6분
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소개
디즈니,픽사의 대표작 [인사이드 아웃] 새로운 감정과 함께 돌아오다! 13살이 된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매일 바쁘게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를 운영하는 '기쁨','슬픔','까칠','소심'. 
그러던 어느 날, 낯선 감정인 '불안','당황','따분','부럽'이가 본부에 등장하고,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며 제멋대로인 '불안'이와 기존 감정들은 계속 충돌한다. 결국 새로운 감정들에 의해 본부에서 쫓겨나게 된 기존 감정들은 다시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위험천만한 모험을 시작하는데... 2024년, 전 세계를 공감으로 물들인 유쾌한 상상이 다시 시작된다! 

 

 

인사이드아웃1에 비해 4가지 감정이 더 늘었다.-불안,부럽,당황,따분

 

 

전작에서 컨트롤본부의 제어판에 사춘기버튼이 생겼던거 기억하시나요? 

저도 아이에게 보여주기 위해 돌려보다가 아, 다음편엔 사춘기의 라일리가 나타나겠구나 했었거든요. 역시나, 주인공 라일리는 전작에서보다 키도 크고 옷도 작아진 13살의 감정기복 심한 사춘기 소녀가 되어 돌아왔어요. 

같은 사춘기 소녀라는 점에서 둘째보다는 첫째(초4)와 함께 보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는데요. 하는 행동이 너무 비슷하더라고요. 얄밉게 말하기도 하고, 속상해하며 풀 죽어있기도하고, 동경하는 선배 말이면 철석같이 믿고 따르는 모습이 미국 아이나 한국 아이나 사춘기는 모두 비슷하게 겪고 있달까요?? 

 

러닝타임 96분동안 시간이 어찌 흘렀을지 모를 만큼 저는 흥미롭게 보았는데요. 초등1학년 아이는 팝콘을 먹다가 언제 끝나냐 물어봤다가 부럽이가 제일 예쁘네, 나랑 닮았네를 쉴 새 없이 종알거리며 집중력을 흐트러 놓기는 했어요. 

저희 딸 머릿속에도 인사이드아웃의 다양한 감정들이 쉴틈없이 컨트롤 타워를 조작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1시간 이상 앉아있는다는 것 자체가 기적인 일인데, 그래도 제법 내용을 이해하고 설명하면서 보더라고요. 

캐릭터가 제일 좋을 나이고 예쁜 캐릭터가 그중 최고라서 기쁨이와 부럽이가 너무 좋다고 하는데요. 저는 까칠이도 참 좋아해요. 

 

전작에 비해 감정도 세밀해지고, 기억의 구슬들도 더 많이 늘어나 자아가 생긴 라일리. 

전 자아라는것이 형성되고 자라나는 모습이 황홀할 정도로 좋더라고요. 이 부분은 꼭 영상으로 확인하시길 바라요.  그리고 불안이의 J 같은 성격. 불안하니 모든 것의 경우의 수를 준비하고. 거기에 맞춰서 계획을 세우는.

 

자라나면서 누구나 갖게 되는 불안이라는 감정의 양면성과 그 불안을 주체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혼돈과 감정의 소용돌이들이 내가 크면서 느꼈던 감정을 영화에서 너무 잘 표현한 느낌이었어요. 적당한 불안은 긴장감도 갖게 하고 철저하게 준비도 하게 하지만 그 불안이 커지고 커져서 불안 속에 갇혀버리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버리고 말잖아요. 

그런 불안을 이겨내고 모든 감정들이 어우러지며 자아가 성숙해 갈때 사춘기를 이겨낼 수 있게 되고요. 

가족, 친구와 같이 소중한 모든 것들과 크면서 잃어버리게 될 마음 속 상상들 꿈 희망. 그러면서 한 발짝 한 발짝 성장해 나가는 라일리의 모습이 너무 뭉클했다고 할까요? 

 

이제 사춘기에 접어드는 첫째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내내 하면서 영화를 보았어요. 

아, 물론 초등학교1학년인 둘째가 관람하기에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영화음악과 인사이드아웃 특유의 색채, 예쁜 영상미가 모자람 없이 어우러진 잘 만든 애니메이션이었어요. 

 

영화를 다 보고 나오면서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엄마 지금 내 머릿속에 기쁨이가 춤을 추고 있나 봐"

 

아이의 마음속에 소중하게 간직될 영화 한 편 함께 관람해서 즐거웠습니다. 

제 평점은요. 9.5점이에요. 

0.5점은 더 커서 올 라일리를 위해 남겨 둘게요. 

영화 인사이드아웃2 가족과 함께 관람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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