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여아 성조숙증 치료 리얼후기
2년 넘게 치료 중, 곧 종결 예정 (부산 최원복소아과 / 로렐린데포 주사 / 보험 기준 포함)
2014년 3월생인 저희 딸은 또래보다 키도 크고, 유독 성장 속도가 빨랐어요. 그러다 어느 날 가슴 멍울이 느껴지는 걸 발견하고 너무 놀랐죠.
결국 **만 8세 생일을 앞두고 부산 남구에 위치한 ‘최원복 소아청소년과’**에서 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첫 번째 검사에선 수치가 보험적용이 안된다며 만 8세 생일 조금 전에 재검사 한번 해보자 했거든요. 근데 검사 위해 가려는데 검사 시약이 없다며 대학병원에 가라더라고요.
검사 시약이 없던 날, 동아대병원으로
최원복 소아과에서 첫 진료를 받았지만, 당시 검사 시약이 없어 원장님께서 동아대학교병원 소아과를 추천해 주셨어요. 대학병원에서 정밀 호르몬 검사 및 뼈 나이 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성조숙증’.
보험 기준에 해당되어 로렐린데포 주사 치료가 건강보험 적용으로 가능하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주사 치료 비용은? 보험 적용 가능했던 이유
> 총 진료비 111,121원 중, 본인 부담은 약 33,300원
매월 1회, 카드로 결제하고 있어요.
대학병원 진료 때는 진찰료가 더 비싸긴 했어요.

로렐린데포 주사는 꽤 고가의 약제인데, 보험 적용이 되면 본인부담금이 3만 원대로 확 줄어요.
보험 적용 기준은 다음과 같다고 들었어요:
- 만 8세 이전 2차 성징(유방 발달 등) 시작
- 골연령이 실제 나이보다 앞서 있음
- 성호르몬(LH, FSH 등) 검사 수치가 기준 이상
우리 아이는 이 세 가지 모두 해당되어 건강보험이 적용되었고, 덕분에 꾸준히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었어요.

로렐린데포 주사, 엄마가 직접 놓았던 적도 있어요
초기엔 동아대병원에서 3개월치 약을 불출해 주셨어요. 제가 간호사다 보니, 그 약을 집에서 직접 주사했었죠.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엄마가 주사 놓는 건 비추예요.
아이에게는 병원보다 오히려 더 큰 공포심이 생기더라고요. 주사기만 봐도 도망치고 울고… 결국 다시 병원에 맡기기로 했어요.
다시 돌아온 최원복 소아청소년과
동아대 교수님이 개인 사정으로 사직하시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최원복 소아과로 치료를 이어가게 됐어요.
여기에서 정말 만족하는 점은,
• 대학병원에 비해 대기 시간이 짧고
• 원장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 소아내분비 세부전문의라 설명이 정확해요.
지금은 1달에 한 번, 로렐린데포 3.75mg 주사를 맞으러 다니고 있어요. 2년 넘게 치료받았고, 이제 앞으로 6개월 정도만 더 맞으면 치료 종결 예정이라고 하셨어요.
아이의 변화, 그리고 엄마의 걱정
처음 주사 맞을 땐 울면서 “다신 안 맞을래” 했던 아이였는데, 지금은 정말 씩씩하게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주사 맞아요.
그만큼 이 치료가 루틴이 된 거죠.
그런데 요즘은 치료 종료 후 초경이 시작되면 더는 키가 안 큰다는 말이 자꾸 맴돌아요. 아이가 체구도 작지 않은데 체중 관리하라는 말을 들을 때면 속상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식단도 신경 쓰게 돼요.
성조숙증 아이에게 좋은 음식은?
병원에서도 매번 체중 관리를 강조하셔서 집에서도 노력 중이에요. 도움이 되었던 식단 팁 몇 가지 공유드릴게요:
• 당분이 적고 단백질 위주 식사: 두부, 닭가슴살, 생선
• 칼슘·비타민D 섭취: 멸치, 브로콜리, 달걀
• 가공식품 줄이기: 소시지, 햄, 빵은 가급적 제한
• 간식 대신 견과류, 방울토마토, 요거트
성조숙증은 타이밍이 전부예요.
만 8세 생일 전에 꼭 한 번 검사를 받아보세요.
그 시점을 놓치면 보험 적용도 안 되고, 치료도 어렵습니다.
아이도 결국 적응해요.
엄마의 걱정을 덜기 위해서라도 검사만이라도 미리 받아보는 걸 강력 추천드려요.
최원복소아청소년과의원
부산 남구 수영로 323 태강프라자 2층 201호 최원복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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