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나이트 근무 패턴 비교 – 3개 연속 vs 2개 연속, 피로도·건강·생체리듬까지 솔직 후기]
삼 교대 근무 중에서도 가장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나이트 근무.
근무표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몸 상태는 물론이고 일상생활, 오프의 질까지 달라지죠.
이번 4월 근무표는 나이트가 2개씩 3번으로 배치되었어요. 평소처럼 3개씩 2번 근무하는 방식이 아니어서 처음엔 조금 낯설었지만, 막상 해보니 확실히 몸이 덜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오늘은 그 두 가지 패턴을 비교해서, 피로도, 건강에 미치는 영향, 생체리듬 변화, 오프 활용도, 그리고 연령대별 추천까지 정리해보려고 해요.
1. 피로도 – "셋째 날 나이트는 버티는 느낌"
3개 연속 근무는 셋째 날 때쯤 되면 온몸이 무거워지고 정신도 흐릿해져요. 첫날은 괜찮지만, 둘째 날부터 피로가 쌓이기 시작하고 셋째 날은 거의 인내력으로 버티게 되죠. 퇴근 후 바로 자려고 해도 깊은 잠이 들기 어렵고,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려요.
2개 연속 근무는 상대적으로 훨씬 수월했어요. 둘째 날까지는 컨디션이 유지되고, 몸도 마음도 가볍게 느껴졌어요. 무엇보다 “너무 지치지 않으니까 다음 날 오프가 오프답다”는 게 가장 좋았어요.
2. 생체리듬 – "리듬을 바꿨다가 또 돌리는 게 관건"
3개 연속 근무는 생체리듬이 완전히 야간 패턴으로 넘어가서, 일정한 리듬으로 근무할 수 있는 건 장점이에요. 하지만 문제는 그 상태를 3일이나 유지하는 동안 수면의 질이 점점 떨어지고, 호르몬 밸런스가 무너진다는 점이에요.
반대로 2개 연속 근무는 생체리듬이 완전히 전환되기 전이라서, 피로도가 누적되기 전 마무리할 수 있어요. 회복도 빠르고, 낮잠만으로도 충분히 피로를 덜 수 있는 느낌이었어요.
다만, 짧게 반복되다 보니 생체리듬이 오락가락해서 오히려 더 피곤하다고 느낄 수도 있어요. 개인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에요.
3. 건강에 미치는 영향 – "회복력 차이가 체감되는 나이"
나이트를 3일 연속하다 보면 면역력 저하, 소화 불량, 집중력 저하 등 몸에 경고등이 켜지는 걸 확실히 느끼게 돼요.
특히 저처럼 40대에 접어든 간호사는 회복력이 예전 같지 않아서 하루 이틀로는 컨디션이 쉽게 돌아오지 않아요.
반면, 2개씩 나눠진 나이트 근무는 몸에 무리가 적고, 컨디션 회복도 빨라서 건강 유지에 유리한 느낌이었어요. 확실히 덜 지치니까 감정 기복도 줄고, 나 자신을 돌볼 여유도 생기더라고요.
4. 오프 활용 – "연속 오프냐, 자주 쉬는 오프냐"
3개 연속 근무 후 오프 3일은 보기엔 이상적이에요. 여행, 외출, 약속 등 큰 일정 잡기에는 최적이죠. 그런데 실제로는 첫날은 대부분 ‘회복’으로 보내고,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날은 이틀뿐인 경우가 많았어요.
2개 연속 근무 후 오프는 자주 끊기긴 하지만, 덜 지친 상태에서 오프를 맞이하니까 일상 복귀가 쉬웠어요. 아이들과 놀아주거나 장보기, 운동처럼 루틴한 생활을 하기에 딱 좋았어요.
5. 연령대별 추천 – "내 나이에 맞는 근무 전략 찾기"
20~30대 간호사라면 체력과 회복력이 충분하니까, 3개씩 묶어서 나이트 근무를 하고 오프를 길게 확보하는 패턴이 오히려 잘 맞을 수 있어요. 연속 오프 덕분에 자기계발이나 외부 일정도 편하게 조정 가능하니까요.
40대 간호사라면 저처럼 2개씩 나눠서 근무하는 게 확실히 몸에 부담이 덜하고, 삶의 질도 높아져요. 하루라도 덜 피곤하다는 게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물론, 40대 이후에는 나이트를 아예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단 판단입니다.
6. 근무표 요청도 하나의 방법
나이트 개수를 조정해 달라고 미리 말해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달은 나이트 2개씩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처럼, 몸 상태에 맞게 조율을 요청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요즘은 팀 분위기도 많이 유연해져서, 서로의 컨디션을 배려하는 문화도 조금씩 자리 잡고 있잖아요. 참고 버티기보다 내 몸을 아끼고, 말하는 용기가 중요하다는 걸 요즘 들어 더 실감하고 있어요.
나이트 근무는 누구에게나 부담이지만, 내 몸에 맞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게 결국 장기적으로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걸 이번 달 느꼈어요. 3개 연속이 익숙했지만, 이제는 2개 연속 근무가 저에게는 훨씬 잘 맞는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 나이트 패턴이 더 잘 맞으세요?
댓글이나 공감으로 경험 함께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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