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시력관리 방법과 안경 선택 꿀팁|아이 시력이 나빠져 속상한 엄마의 고민
초등학생 시력관리 방법과 안경 선택 꿀팁|아이 시력이 나빠져 속상한 엄마의 고민

지난주 아이가 안과에서 다시 안경을 맞췄어요. 시력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괜찮겠지 했던 제 자신이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초등학교 5학년, 이제는 안경이 얼굴의 일부가 된 것처럼 익숙해졌지만, 엄마로서 '내가 더 잘 챙겨줬어야 했는데' 하는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이번 검사 결과는 오른눈 -3.50 (난시 -0.50, 축 120도), 왼눈 -3.75. 두 눈 모두 고도근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아직 성장이 한창인 아이이기 때문에 시력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말에 걱정이 앞섰습니다.

사실 아이는 요즘 들어 자꾸 렌즈를 하고 싶다고 조르고 있어요. 안경을 쓰는 게 답답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예쁘고 싶은 마음도 컬러렌즈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나 봐요. 하지만 초등학생이다 보니 위생이나 관리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저는 조금 더 크고 성숙해졌을 때 시도해 보자고 말해줬어요. 안경 착용도 아직 충분히 가능하고, 시력 유지와 관리가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안과 선생님 말씀으로는 드림렌즈나 근시 억제용 특수렌즈(마이오스마트, 스텔레스타 등)를 고려할 수 있는 시기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아이는 현재 안경 착용에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않고 있어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초등학생 안경, 어떻게 선택하면 좋을까?
• 가볍고 탄성 좋은 소재
• 활동량이 많은 아이에게는 TR, 울템 같은 가벼운 프레임 추천
• 코 받침이 안정적인 디자인
• 코에 잘 맞고 흘러내리지 않는 구조로 선택
• 렌즈는 얇고 가벼운 재질로
• 고도근시일수록 비구면, 초경량 렌즈 고려하기
• 아이 스스로 마음에 들어 하는 디자인 고르기
(그래야 착용을 싫어하지 않고 잘 쓰게 돼요)
• 렌즈에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 추가 고려
• 스마트기기 많이 보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필수 옵션
안경처방전 보는 법 (쉽게 설명드려요)

안경 처방전에는 다양한 약어와 숫자가 적혀 있어서 처음 보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기본적인 의미만 알고 나면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먼저 "OD"는 오른눈, "OS"는 왼눈을 의미해요. SPH는 근시나 원시의 정도를 나타내는 숫자이고, 마이너스(-)는 근시, 플러스(+)는 원시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SPH -3.50이면 근시가 제법 있는 상태죠. CYL은 난시의 정도를 의미하는데, 이 숫자도 마이너스(-)일수록 난시가 있다는 뜻이에요. AX는 난시의 방향(축)을 나타내는 각도입니다. CYL이 있을 경우에는 AX도 꼭 함께 확인해야 해요.
또한 PD는 '동공 간 거리(Pupillary Distance)'로, 두 눈의 중심 사이의 거리를 밀리미터(mm) 단위로 표시한 값이에요. 이 수치는 안경렌즈 중심을 아이 눈동자와 정확히 맞추기 위해 꼭 필요해요.
이렇게 처방전에 있는 항목들은 안경을 정확하게 맞추기 위한 기준이 되는 값들이기 때문에, 정확한 이해와 안경원에서의 소통이 중요하답니다.
아이 시력 관리, 이제부터라도 시작해보려 해요
•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 30분 보면 10분은 쉬기!
• 최소 30cm 이상 거리 두고 보기
• 책이나 숙제할 때 조명 밝게
• 자연광 활용하거나 스탠드 꼭 켜기
• 하루 1시간 이상 야외 활동
(햇빛을 쬐는 시간이 많을수록 근시 진행이 늦춰진다고 해요)
• 6개월마다 시력검사 정기적으로 받기
• 도수 변화를 체크해서 적절한 시점에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 눈에 좋은 음식 챙기기
• 비타민 A, 루테인,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 위주로 눈에 좋은 음식 추천
• 당근, 시금치, 브로콜리: 비타민 A와 루테인 풍부
• 블루베리, 아로니아: 눈 피로 회복에 도움
• 계란 노른자, 옥수수: 루테인과 제아잔틴 풍부
• 고등어, 연어, 참치: 오메가3 지방산으로 눈 건조 예방
• 견과류(호두, 아몬드): 비타민 E와 오메가3
요즘엔 아이들이 공부, 스마트폰, TV 등 눈을 쓸 일이 정말 많잖아요. 그래서 더더욱 생활습관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아직 늦지 않았다고, 지금부터라도 해줄 수 있는 걸 하나씩 해보려 해요.
수술은 언제쯤 고려할 수 있을까?
시력교정 수술(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은 보통 성인이 된 후, 시력이 1~2년 이상 안정되었을 때 가능하다고 해요. 아이가 성장하면서 도수가 계속 변하는 동안에는 수술이 어렵고, 효과도 떨어질 수 있대요. 그래서 지금은 시력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요.
엄마로서 마음이 무거운 날이지만, 너무 자책하기보다는 지금부터라도 더 잘해주자고 다짐해 봅니다. 혹시 저처럼 아이 시력 문제로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있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아이 눈, 우리가 지켜줘야 할 가장 소중한 감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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